개발 블로그는 어떻게 써야할까?

안녕하세요. 멘티가 좋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개발자 멘토링 기관 F-Lab 입니다.

보통 개발자로 살다보면 개발자는 블로그를 해야한다 라는 말이 자주 돌고는 합니다. 그래서 개발자들을 보다보면 보통 한 개쯤은 블로그를 갖고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그를 하기만 하는 것만으로 내 커리어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해당 주제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을 미리 밝히며 피드백도 환영합니다.

개발자는 블로그를 해야한다?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앞서 다른 이야기를 먼저 꺼내보겠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을 만나보고 멘토링하다보면 자신의 업무, 커리어나 미래 로드맵에 대해 공식처럼 외우고 행동하는 개발자들이 꽤 많습니다.

위에서 말한 개발자는 블로그를 해야한다 라는 것도 그런 공식중에 하나이죠. 하지만 이런 무엇을 해야한다보다는 무엇을 “왜”, “어떻게” 해야한다가 중요합니다.

어떤 일이든 일을 함에 있어서 의도와 근거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이 한 일에 대한 근거를 대지 못한다면, 그 일은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생각 없이 진행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블로그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면접시에 어떤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나요? 라는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별 다른 생각 없이 그냥 남들이 하니까 따라했구나 혹은 그냥 취업 준비용이구나 라고도 생각하여 비교적 큰 어필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질문처럼 블로그는 어떤 목적으로 운영해야하며 글은 어떻게 써야할까요?

블로그에는 어떤 글을 어떻게 써야할까?

보통 많은 개발자들이 취업이나 이직을 위한 포트폴리오 성격으로 다들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단순히 “블로그를 운영한다”라는 점이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함에 있어서 본인의 강점이 될 수 있을까요?

당연하게도 답은 아니오 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강점으로 삼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을 강점으로 삼을 수 있을까요?

글의 내용

제일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글의 내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많은 개발자들이 블로그를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단순 개인 공부노트 처럼 블로그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블로그 글은 자신의 기술력을 어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물론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꽤나 어려운 개념을 잘 정리해서 공유했다면 인정받을 수 있을겁니다. 특히 유명한 블로그엔 이런 류의 개념을 정리한 글이 많지만 내용을 보면 꽤 깊게 파헤치면서 정리되어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개념이 아닌 단순 클래스 사용법이나 다른 블로그에서 본 내용을 재정리, 책에 나오는 개념을 옮겨적는 수준의 글은 이 사람 좀 열심히 했네? 정도의 평가는 받을 수 있겠지만 오 이 사람 꽤 잘하네? 같은 평가는 받지 못할겁니다. 본인의 수준에서는 충분히 어려운 내용을 정리한 것일 수도 있지만 채용 과정에서 본인을 평가하는 사람의 수준에서는 완전 기본적인 내용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기술력에 대해 어필하려면 어떻게 글을 써야할까요?

공부한 내용이 아닌 활용한 내용을 적자

개발을 하다보면 중요한 것은 암기가 아닌 이해입니다. 즉 공부한 내용을 내 소스코드와 구조에 어떻게 써먹을지에 대해 그릴 수 있어야합니다. 단순히 공부만 한 것은 이해가 아닌 암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것을 프로젝트에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 개념에 대한 이해를 했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정한 개념을 공부한 내용이 아닌 그 것을 내 프로젝트에 어떻게 활용해서 어떤 점을 개선했다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게 좋습니다.

개념 정리를 하더라도 깊게 하자

이 것은 공부 습관과도 살짝 관련이 있습니다. 단순히 특정 개념에 대해 공부하는 개발자는 많습니다. 하지만 그 내부 메커니즘까지 깊게 공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 파고드는 개발자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즉 블로그 글도 특정 개념에 대해 소개하는 글은 다들 쓸 수 있지만, 그 내부 원리에 대해 다루게 되면 누구나 쓸 수 없는 글이 됩니다.

예를 들자면 HTTP 통신을 하는데에 사용하는 WebClient라는 클래스의 사용법을 단순히 소개하는 글을 작성하는 것보다는, 이 클래스가 다른 HTTP 통신 클래스들에 비해 어떤 점이 어떤 것 때문에 좋고, 어떤 점이 안 좋으며, 내부 동작 원리까지 깊게 설명해주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 글의 퀄리티가 더 높기 때문에 이런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고,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의 목적

글을 쓰는 목적도 꽤 중요합니다.

사실 블로그는 오픈된 공간이고 블로그의 목적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다른 사람에게 경험을 전수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경험을 전수받을 수도 있는 상호간의 성장을 이루는데에 꽤 좋은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블로그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의 글을 쓰는 공간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개인 공부노트 처럼 블로그 글을 쓰게 된다면 그 글은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기 위한 글이 아닌 나를 위한 글이 됩니다.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글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즉 블로그의 목적인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목적에 잘 맞지 않는 것이죠.

즉 블로그의 목적에 맞도록 다른 사람이 잘 알아볼 수 있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읽는 사람들이 내 경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야 합니다.

그러면 그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이미지를 잘 활용하자

내가 했던 프로젝트의 구조나 설계에 대한 의도를 설명할 때는 그림이 정말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글로 여러 번 설명하는 것보다 잘 그린 그림 하나가 상대방이 이해하는데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보통 draw.io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곤 합니다. 이 사이트는 여러 다이어그램을 빠르고 쉽게 그릴 수 있어 짧은 시간에 깔끔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문단을 잘 나누자

장문을 읽는 데에는 보다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을 피곤하게 합니다. 이는 이력서나 다른 글을 쓸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적당히 쉬어가면서 끊어서 읽을 수 있게 적당하게 문단을 나눠주면 읽는 사람이 조금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를 잘 활용하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용한 기술 같이 글에서 설명하기엔 너무 방대한 개념에 대해서는 직접 줄줄이 늘어놓으면서 설명하기보다는 독자가 직접 들어가서 내용에 대해 더 깊게 파악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나 참고할만한 레퍼런스에 대한 링크를 달아주면 좋습니다.

글의 스타일도 잘 입히자

굵게, 기울임체, 리스트 등 글의 가독성을 높혀주기 위한 도구들이 많은 블로그의 에디터에 존재합니다. 이런 스타일을 잘만 입혀줘도 읽는 사람들이 더 편하게 글을 읽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이 글에서는 조금 더 블로그를 잘 활용하기 위한 내용을 공유해보았습니다. 이 글이 개발자를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더 좋은 글들이 많이 생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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