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b이 생각하는 좋은 멘토의 모습

안녕하세요. 멘티가 쉬운 길만 찾는 개발자가 아닌, 어렵더라도 수준 높은 추론을 할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F-Lab 입니다.

F-Lab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진 개발자들의 멘토링” 이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요, F-Lab은 멘티가 멘토링 기간뿐 아니라, 멘토링을 종료한 이후에도 어떻게 해야 더 높은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F-Lab에서 생각하고 있는 “좋은 멘토의 모습”에 대한 고민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F-Lab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멘토의 모습이며, 모든 상황의 멘토 기준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

멘토는 멘티가 목표로 하는 삶을 이미 살아봤어야 합니다.

개발 멘토링을 예로 들자면 멘토링을 받는 멘티는 보통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고 있고, 언론에서 비쳐지는 여유롭고 연봉도 높은 개발자의 모습을 꿈꾸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봉이 높다”는 모호한 기준이지만요.)

멘티가 꿈꾸는 환경에서 일해본 멘토는 이미 그 위치에 다다른 입장에서 더 올라가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그 위치에 다다르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그러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어떤 단점이 있는지에 대해 멘티에게 말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멘티의 목표는 취업/이직을 넘어 개발자로써의 역량을 성장시키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 시스템 설계, 대용량 트래픽 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개발자를 꿈꾸지만 그렇게 성장하려면 본인이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는 멘토는 멘티에게 어떤 것을 학습해야하는지 로드맵을 제시해줄 수 있고, 제대로 학습했는지 현재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처럼 멘토가 가지고 있는 경험은 멘티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멘토일수록 추상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멘티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게 해주어 멘티가 더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며 동기부여도 도와줄 수 있습니다.

멘티가 내 실력을 뛰어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멘토링을 하며 지식에 깊게 접근하다보면 멘토가 가진 지식의 한계점에 다다르는 상황도 생길겁니다. 이 때가 되면 멘토는 자신이 가진 지식의 바닥이 드러날까 두려워 대답을 회피하거나 방향을 트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명확하게 말하며 멘티와 함께 그 난관을 해결한다면 멘티뿐 아니라 멘토 본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에 더 좋은 방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멘토는 본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방식이라 느꼈던 점도 있을 것이고, 반면에 아쉬움이 남았던 점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아쉬움이 남았던 지점에서 똑같이 헤매고 있는 멘티에게 길을 알려주거나, 현재의 방식보다 더 효율적인 방식을 제시해준다면 멘티를 과거의 나보다 더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을겁니다.

멘토라고 할지라도 모든 것을 알고있는건 아닐 것이기 때문에 멘티가 나의 지식의 한계점까지 학습하고, 내가 고민하고 있는 포인트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합니다. 나의 발자국을 따라오게 하는 것뿐 아니라 앞길도 함께 개척해나가며 성장의 동반자로써도 함께 하는 것입니다.

멘티에게 좋지 않은 얘기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합니다.

요즘은 F-Lab과 같은 유료 멘토링도 꽤 있기에 멘티가 멘티이자 고객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멘티 대하기를 어려워하고 멘티의 만족도를 높혀주기 위해 여러가지를 하다가 “멘티를 성장시켜야 한다”라는 본질을 잊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멘토는 “멘티가 현재 어느 위치에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알려줘야하는 역할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듣기 싫은 말도 해줘야합니다.

멘티의 현실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주면 멘티가 상처받을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기분 나빠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기에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잘 활용하여 멘티가 기분나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멘토의 역할입니다.

또한 멘티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려할 때 직설적으로 잘못됨을 말해줘야하는 것도 멘토의 역할이기에 항상 밝고 좋은 얘기만 나올 수는 없습니다.

좋지 않은 얘기를 할 때는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멘티는 성장하고자 멘토링을 받는 것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피하지 않고 최대한 솔직하게 말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인 결과만 만들어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수 있어야합니다.

위의 멘티에게 좋지 않은 얘기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합니다 와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멘티가 고객인 경우엔 만족도를 높혀주기 위해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만들도록 가이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멘티에게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멘토링 결과에 대한 심리적인 위안을 주어 단기적인 만족도는 높혀줄 수 있을지 몰라도 빠르게 만드느라 지나치는 세부적인 내용들을 놓쳐 장기적인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멘토링 기간 내에 결과물을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멘티가 깊이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아주 세부적인 내용들을 파고들어 멘티가 생각하지 못했던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토링이 종료되더라도 멘티는 이미 그 몰랐던 세상에 대해 알게되었고, 무엇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어느 정도 로드맵이 그려졌기 때문에 본인이 성장하고자하는 의지만 유지한다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꾸준하게 이론을 학습하고 현업에 적용해야 합니다.

멘토는 이론을 바탕으로 논리를 만들어내는 것에 능숙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습한 내용의 원리를 묻는 멘티에게 “원래 그래요”, “내부적으로 그렇게 되어있으니 너무 깊게는 알 필요 없어요” 정도의 답변밖에 할 수 없게 됩니다.

멘토는 이론에 대해 잘 알고있어야하고, 멘티를 납득시킬 때 이 이론지식을 활용해야합니다. 만약 이론없이 “이럴땐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요” 식의 경험에 의한 패턴만 학습시키게 될 경우 멘티가 깊은 고민을 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경력이 높아지면서 사용하지 않는 지식들은 잊혀지는 경우가 많은 반면, 자주 고려하는 내용들은 잊혀지기 힘듭니다. 즉 이론지식을 실무에 더 접목을 잘하는 개발자일수록 해당 지식이 머리 속에 더 오래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F-Lab은 멘토 인터뷰를 진행할 때 일정을 안내 시점으로부터 1주일 이내로 타이트하게 잡는 편입니다. 벼락치기 면접 대비 학습을 하기보다는 평소 실력으로 인터뷰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에서입니다.

“내 말은 진리가 아니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라온 환경 등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조건이 많기 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많고많은 경우의 수 중에 몇 가지를 경험한 것이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라고는 보기 힘듭니다.

예전에 와닿았던 말중에 “선배란 어둠속에서 나보다 몇 걸음 앞을 헤매고 있는 사람” 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현재 내 위치에서는 선배가 많이 나아간 사람처럼 보이지만 똑같이 이 세상에서 고민하고 헤메고 있다는 말입니다.

멘토라고 모든 것을 알고 경험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멘토들을 만들고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가이드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멘토링을 할 때 멘티들에게 “내가 말하는 것들은 나의 편협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들이기 때문에 내가 제시하는 것들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시각으로 업계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나만 멘토로 삼지 말고 다른 멘토들도 많이 만들어야한다. 다만 멘토로 삼을 사람은 엄격하게 선별해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프라이드로 인해 “나는 업계 최고고 무조건 내 말이 맞아. 너는 따라만 하면 돼”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다면 멘티에게도 유연한 사고를 길러주기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절정으로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멘토링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토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매번마다 멘티를 납득시키고 이끌어줘야하며, 멘티가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해낼 수 있도록 가이드해줘야하기 때문입니다.

멘토링을 진행할만한 수준의 개발자시라면 경험해봐서 아시겠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가려면 올바른 노력의 방향도 중요하지만, 어마어마한 노력의 양도 필요합니다.

즉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귀찮은 일이기도 하고, 어렵고, 고통이 따르는 일이기에 보통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고통의 길을 피해 쉬운 길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멘티들도 그러한 학습방식에 익숙해져 멘토링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멘토가 “왜 이렇게 어렵게 학습해야하는지” 납득시켜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좋은 커뮤니케이션이란 “상대가 자발적으로 내 의도에 맞게 행동하게 하는 것” 입니다. 상대가 자발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내 의도에 공감했다는 것이고 멘토링에서도 이처럼 멘토가 진행하고자하는 방향에 대해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여 멘티가 멘토링의 의도에 공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자면 F-Lab은 스프링을 학습하기 전에 객체지향 개념부터 학습시킵니다. 멘티의 입장에서는 빨리 스프링 배워서 프로젝트하고 결과물을 내고싶은데 객체지향 이론부터 공부하라니 답답할겁니다. 그럴 때는 스프링의 본질에 대해 먼저 역질문을 하면서 멘티에게 스프링과 객체지향의 관계에 대해 이해시키고 스프링을 공부하기전에 왜 객체지향을 알아야하는지를 납득시킵니다. 납득이 된 멘티는 이에 대해 수긍하고 열정적으로 객체지향 도서를 학습합니다.

이처럼 멘토링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활용처가 다양하다보니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멘토 자신도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마무리

외부 멘토링이 아닌 회사 내부에서도 주니어 개발자들의 성장에 대해 “도와줄 수 있는게 있을까?” 고민하는 시니어 개발자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좋은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직접 신입, 주니어개발자들의 성장에 대해 고민하고 기여하려하는 분들을 존경하며, 그러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계속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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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 모집

F-Lab에서는 현재 멘티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멘토링 대상은 취업준비생, 현직 개발자까지 개발에 관심있는 모든 분입니다. 멘토님들의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현업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내용들에 대해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직에 계시더라도 다양한 깊은 스킬들을 제시받으실 수 있습니다.

F-Lab에서 멘토링 받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읽어보신 다음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홈페이지 : https://intro.f-lab.kr

멘토 모집

F-Lab과 함께 “추론할 수 있는 개발자”를 양성해나갈 멘토님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F-Lab 멘토 채용 페이지를 확인해보시고 멘토로 지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